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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엔포 매니저, 봉사자에 욕설 '구설수'

오송 박람회장 차량 진입과정서 언쟁
성난 교통봉사자 전원 철수…조직위 당황

  • 웹출고시간2013.05.12 20:50: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기 걸그룹 '티아라 엔포(T-ARA N4)'의 로드매니저가 욕설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스태프가 탄 차량을 운전 중이던 로드매니저가 충북 오송 공연장 진입로에서 50대 교통자원봉사자에게 욕설을 한 거다. 이에 발끈한 교통자원봉사자 전원이 행사장에서 철수하면서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태프가 탄 차량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장 내 야외 공연장으로 진입했다. 'KBS 생방송 뮤직뱅크' 리허설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차량은 일대에서 교통 통제 중이던 50대 자원봉사자에게 가로 막혔다. 이 곳은 박람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지역. 교통자원봉사자는 "연예인이라도 일반 관람객과 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며 "차량 통행이 허용된 곳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티아라 엔포의 로드매니저는 "이 공연 외에도 다른 일정이 있다"며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고, 교통자원봉사자가 이를 거절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했다고 한다.

상황을 지켜보던 A(17) 양은 "서로 고함을 질렀다"며 "학생들이 많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A양 뿐만 아니라 오전 10시~11시 사이에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고생 여럿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일이 벌어지고 난 뒤 교통자원봉사자들은 전원 자원봉사활동을 그만 두고 철수했다. 박람회 조직위와 행사 대행사 측은 부랴부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수습했다.

현장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교통봉사자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일로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티아라 엔포의 로드매니저는 생방송이 끝난 뒤 욕설을 한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실랑이가 있던 교통자원봉사자와)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모든 상황이 좋게 마무리 됐다"고 했다.

철수했던 교통자원봉사자들은 다음 날인 11일 복귀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이주현기자 juhyen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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