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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넥센 청주 시범경기, 전석 매진

역사상 처음…여성·가족팬 크게 늘어

  • 웹출고시간2012.03.18 19:1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관전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역시 충북도민들의 야구사랑은 남달랐다.

18일 오후 1시 한화 대 넥센과의 2012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청주야구장 7천500석 전좌석이 경기시작 1시간30분만에 매진됐다.<관련기사 18면>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범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선수들과 대회관계자들은 구름관중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청주구장은 지난해에도 전 경기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강풍으로 조명탑이 넘어져 보수관계로 어쩔 수 없이 5경기만 치러진 전년시즌이었지만 열성팬들은 전 경기 만원이라는 선물로 한화선수들에게 보답했다.

이날도 경기시작 몇 시간 전부터 청주구장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들의 긴 줄로 장관을 연출했다.

이 때문에 도청방면으로는 사직사거리부터, 공단오거리 방면으로는 사창사거리까지 각각 정체현상을 빚었다. 청주구장 주변은 야구팬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심한 병목현상을 빚으며 프로야구시즌이 도래했음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벌어진 일부 운전자들과 주차 요원간 다툼은 '옥의 티'였다. 핫도그, 어묵, 커피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모처럼 밀려드는 손님들로 미소를 지었다. 구름 관중 사이에는 가족단위 팬들과 여성팬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한화이글스 모자와 점퍼를 입고 손에는 응원 막대풍선을 든 사람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대회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챙겨 온 한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응원 수준도 많이 좋아졌다. 욕설이 오갔던 과거와 달리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들이 출전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소리로 경기장은 들썩였다.

1회말 일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스리런 홈런포가 터지자 경기장은 일순간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한화는 넥센을 두방의 홈런포를 곁들이며 6대0으로 대파했다.

회사원 김경철(41)씨는 "8살 아들과 아내와 함께 집에서 만든 김밥을 들고 야구장을 찾았다"며 "스타들을 코앞에서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야구를 통해 가족이 화목해져 더욱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악한 경기장 시설은 야구팬들의 즐거움을 반감시켰다.

전날(17일) 넥센과의 시범경기 1차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6.1㎜의 적은량의 비 때문에 취소되는 웃지못 할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적은 량이었지만 운동장은 진흙탕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 같은 사정을 모르는 수많은 야구팬들은 이날 들뜬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지만 우천취소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한화 관계자는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다행이 오는 5월 청주시가 인조 잔디 공사를 하게 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청주팬들을 위해 더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청주야구장에서 역대 최대인 21경기가 치러진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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