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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경 치소(治所)가능성 높아졌다

대규모 회랑, 당시 복합건물 존재의미
일대 남한강 수계 충주댐 전에는 달라

  • 웹출고시간2010.10.20 16:0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원경은 본시 고구려의 국원성(國原城)인데 신라가 평정하여 진흥왕이 소경을 설치하였고(진흥왕 18년) 문무왕때(30년) 성을 쌓으니 주위가 2592보(4666m)로 경덕왕이 이를 고쳐 중원경으로 하였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중원경 치소와 관련해서는 가금면 장미산성, 남산 충주산성, 교현동 봉현성지, 탑평리 일대 등 4개설이 등장해 있었다.

그러나 20일 국립 중원문화재연구소의 발표로,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가 통일신라 중원경의 치소(治所·행정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한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유적지의 항공사진 모습

그 이유로는 △흔치 않은 신라시대 회랑(回廊)이 발견됐고 △지표물리탐사(GPR)를 통해 확인된 그 회랑의 길이(폭 5.3m)가 110m에 이른다는 점 등 거론되고 있다.

전통 회랑은 사원(寺院)이나 궁전건축에서 주요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를 일컫는다. 따라서 이번에 회랑 석렬유구가 발견됐다는 것은 일대에 대규모 복합건물이 존재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발굴된 신라시대 건물지 3동이 회랑 석렬과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한 채 유기적으로 배치된 점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된 유적지가 남한강변에 인접하고 있는 점은 계속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같은 건물 입지는 홍수가 질 경우 1차적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점에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충주댐 완공 전까지의 일대 남한강 흐름은 현재의 위치에서 훨씬 동쪽으로 흘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원문화재연구소 도의철 학예사는 "충주댐과 조정지댐이 들어서기 전의 남한강 수계는 지금의 위치에서 먼 왼쪽으로, 그리고 폭이 좁게 흘렀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당시 이같은 수계는 해자 기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시굴조사 결과, 신라시대 이후의 지층에서는 범람 흔적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것 역시 당시 수계가 지금과는 달랐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탑평리 일대가 당시 치소였을 경우 '왜 주변 누암리, 하구암리 등에 수천기의 신라시대 고분군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 진다.

이같은 추정은 당시 사람도 장례를 치르기 위해 매번 큰 강을 건너지는 않았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충주 도심에 치소가 존재했을 경우 장례 때마다 남한강을 건너 가금면 누암리나 하구암리까지 왔다는 얘기가 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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