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스님·목사·신부 사랑나눔 '맞손'

충북 종교인 사랑방, 탁발정진 동참

  • 웹출고시간2009.12.14 20:23: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크리스마스 보은 학림교회에서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합동예배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충북도내 성직자들로 구성된 '충북 종교인 사랑방(방장 곽동철 청주 수동성당 신부)'이 신앙의 벽을 허물고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함께 나서기로 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일부 성직자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15일 오후 1시 옥천읍내 일원에서 열리는 탁발정진에 동참한다.

탁발정진은 스님들이 일체의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대신 민가로 내려와 탁발을 통해 식생활을 해결하는 일로 걸인의 구걸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수행의 한 방편인데, 불교가 아닌 타 종교의 성직자들이 참가하는 것은 불우이웃돕기 차원이지만 불교 수행에 동참하는 일이어서 이례적이다.

이날 탁발정진에는 충북 종교인 사랑방을 비롯해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철스님) 소속 스님, 옥천군 연합신도회, 옥천경찰서 경불회, 각 사찰 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군청에서 군정발전 기원문을 낭독하고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연말을 나누자는 군민 동참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옥천경찰서와 옥천역, 옥천재래시장, 농협옥천군지부를 방문해 발우(鉢盂·불교에서만 쓰는 독특한 식기) 탁발을 하고 조성된 성금과 각 신도회 자비보시 성금을 모아 군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주 관음사(주지 현진스님)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법요식에 청주향교 박영순 전교,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천주교 청주교구 송열섭 신부 (사진 오른쪽부터)등 3대 종교 성직자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혜철 스님은 "경제가 어려워 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들에게 정성을 모아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자"며 "작은 마음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탁발정진에는 청주 수동성당 곽동철 신부,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청주 노동교회 조순형 전도사, 보은 이근태 목사, 관기교회 배영도 목사, 보은지역 자활센터장 성낙현 목사, 원불교 청주 상당교당 박신유 교무, 청주 용암 동산교회 최현성 목사 등 충북 종교인 사랑방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행사(미사·예배)에도 참석해 종교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직자들의 교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관음사 현진 주지와 원불교 박 교무 등이 보은 학림교회 예배에 참석한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신부, 목사 등이 사찰 법회에 참가해 세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 김수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