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오른쪽), 노승일(충주,왼쪽), 전원표(제천·단양) 원외 지역위원장이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노승일(충주)·전원표(제천·단양) 충북 원외지역위원장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대한 탄핵 표결은 단순히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국민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인 상황에서도 탄핵 표결에 불참하며 국민의 뜻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헌법의 수호자가 돼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것은 내란에 동조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지 말고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 혼란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윤 대통령의 독단적 행태를 더 이상 비호하지 말라"며 "역사에 비겁한 공범으로 기록되지 않으려면 국민의 뜻에 당장 응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탄핵 표결에 동참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다하라"며 "끝내 민주주의 가치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려 한다면 역사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범야권 의원들은 총 192명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단 8명의 '탄핵안 찬성표'가 나오면 대통령 탄핵안은 통과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