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 10월 출생아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57명이 늘어났다. 사진은 송기섭 군수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원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군의 주민등록인구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충북 도내 최고증가률을 보이고 있어 저출생 극복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4년 10월 말까지의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416명으로 전년도 10월까지 359명 대비 57명 증가해 증가율 15.88%를 나타냈다.
이는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진천을 찾는 근로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 확충과 교육, 문화, 체육 등 정주여건을 확대해 온 것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군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임신·출산 환경 조성에 노력해 온 점도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지난 7월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저출생 관련 정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8월부터는 도비 보조지원으로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사업 △임신·출산 대출이자 지원사업 △초(超)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중 초(超)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은 도내 군 단위에서 지원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일상 속 감동과 행복을 주기 위한 맞춤 저출생 대응 시책도 준비하고 있다
도내 최초 임신·출산용품 지원사업으로 '덧셈의 삶, 응원세트'라는 출산 축하용품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구에 종량제봉투도 지원하고 있다.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2자녀 가구에 매월 종량제봉투 20L 6매를 지원하며, 다자녀가구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앞으로도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사회적 연대와 가족의 중요성을 유도하는 저출생 인식개선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걱정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군민들에게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로자 전입뿐만 아니라 출생률을 높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