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당산 생각의 벙커' 활용 방안 문화예술계와 의견 나눠

2024.09.29 16:28:49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당산 생각의 벙커' 활용 방안과 관련해 문화예술계와 머리를 맞댔다.

김 지사는 이날 도내 각 부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도청 주변 근대 문화유산과 당산 생각의 벙커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 김덕근 충북민예총 회장, 국악·무용·연극·미술·건축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경식 회장은 "생각의 벙커는 여러 제약 조건에도 많은 특·장점을 지닌 곳"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근 회장은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전문 예술가들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청년예술가를 통한 새로운 시도로 독특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충무 시설로 사용됐던 벙커가 도민들에게 체험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당산 생각의 벙커는 청주 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청주향교 등 근대 문화유산과 성안길이 있어 관광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장소"라며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도민들에게 문화·여가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정의 가치에 다양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산 벙커는 1973년 지어졌다. 전쟁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무시설로 사용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실내습도 조절 등이 이뤄지지 않는데다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이 나오자 대체 시설을 마련했다.

이어 천장 내벽 철거 등 보수공사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으로 개방했다. 도는 청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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