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방 교육대' 건립지로 보은군 확정

2024.09.26 15:17:08

보은군 장안면 오창리충북 소방 교육대 건립지 위치도.

ⓒ보은군
[충북일보] 충북 소방 교육대 후보지로 보은군이 선정됐다.

군은 충북 소방 교육대 선정위원회가 건립 후보지 3차(최종) 회의를 열어 보은군 1순위, 옥천군 2순위, 충주시 3순위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도는 해당 자치단체에 이 결과를 전날 통보했다.

충북 소방 교육대는 김영환 충북 지사의 공약이다. 김 지사는 애초 충북 소방학교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인력동결과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해 충북 소방 교육대 건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추후 소방학교로 확대한다는 게 충북도의 복안이다.

충북도는 지난 7월 2일 도내 시·군을 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 신청서를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 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한 선정위원회의 현지실사를 거쳐 24일 최종 평가와 함께 후보지 순위를 결정했다. 그동안 옥천군과 충주시도 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군과 주민은 물론 의용소방대 연합회 등 관련 단체들이 결집해 유치에 힘을 모았다.

군은 소방 교육대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대응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개발 가능 입지(장안면 오창리 일원)를 내세웠고, 유치와 동시에 군유지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합리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재형 군수가 제안발표에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당위성을 호소하고, 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 때 보여준 주민의 뜨거운 반응도 1순위 후보지 결정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충북 소방 교육대는 건축비 150억 원(용지 구매비·토목공사비 제외)을 들여 내년 토목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면적 4만5천㎡에 본관과 강의동, 종합 훈련장, 보조 훈련 탑, 차량 조작 훈련장 등을 설치한다.

후보지로 선정된 오창리 일원은 군유지 86%에 나머지 사유지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토지이용 계획상 개발이 가능하고, 국토의 중심이자 고속도로 나들목과 인접해 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뒤 국립등산학교, 동서트레일·남부권 혁신센터 유치에 이어 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에 성공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군은 추후 충북 소방학교로 확대하면 경제 유발 효과 984억 원, 473명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한다.

최재형 군수는"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 성공을 발판 삼아 2차 수도권 정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충북 소방 교육대가 성공적으로 군에 들어서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