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룡(36) 소방교가 지난 6~16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열린 ‘15회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유도 금메달을 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소방서 119구조대원인 차대룡(36) 소방교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열린 '15회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에 출전해 유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소방관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제적 스포츠 행사다.
한국은 지난 6~16일 열린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선발한 4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이 가운데 충북의 소방관 13명이 출전해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차 소방교는 유도 종목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토대로 금메달을 땄다.
그는 지난 2019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영동 119구조대에 근무하면서 화재 진압과 각종 수난·산악사고 발생 때 인명 구조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에 입문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 차 소방교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근무하지 않는 날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웠다. 현재 공인 3단이다.
차 소방교는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선배 소방관들과 동료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