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가초 학생들이 마을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 금가초등학교는 2024년 2학기 특별한 마을 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최근 금병마을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마을의 역사, 생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은 각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마을 일대를 산책하며 옛날 이야기를 듣고,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는 활동에 참여했다.
또 마을을 돌아보며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벽화를 감상하고, 마을의 수호수인 소나무 앞에서 마을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겼다.
특히 이번 체험은 금병마을의 자연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사회와 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넘어 마을에 대한 애정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금병마을 체험은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마을 어르신들은 학생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송편 만드는 법을 가르치며, 세대 간 소통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전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금병마을 김은식 이장은 "우리 마을이 학생들의 배움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빈(4년) 학생은 "이번 금병마을 체험을 통해 우리 금가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평소에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마을의 역사를 어르신들께 듣고 나니 마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