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매미

2024.08.11 17:41:33

매미

이인애 한국신문예문학회 사무총장

7년 만에 빛 속으로 다가서는 처녀비행
원초적 칩이 깨어나 데드라인을 읽는다

대를 잇고픈 욕망으로 꿈틀대는 DNA
점점 줄어드는 가혹한 운명의 모래시계

벼락치기 사랑을 긴급 수배합니다~~
본능과 생사의 기로에서 요동치는 절규

목청껏 임을 부르는 낯 뜨거운 세레나데
절절함이 폐부를 찌르고 하늘에 닿는다

환희의 키스 퍼부으며 뿌린 희망 한살이
바람으로 여름과 가을을 가르는 앵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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