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한돈협회 군 지부와 함께 야생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한다. 사진은 올해 초 드론을 활용해 살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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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보은군은 국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한돈협회 보은군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협력해 드론으로 야생 멧돼지 기피제 살포 작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ASF는 최근 경기·강원·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감염 야생 멧돼지 검출 건수 652건, 농장 발생 6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야생 멧돼지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돈협회와 민관 합동 방식으로 드론을 이용한 기피제 살포 작업에 나선다.
이미 올해 초 164kg의 기피제를 구매해 한돈협회에 공급했고, 한돈협회는 지난 4월 한차례 살포한 바 있다.
또 여름철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 멧돼지를 막기 위해 이달 양돈농장 주변에 기피제를 추가 살포하기로 했다.
이번 기피제 살포는 드론을 이용해 사람의 양돈농장 접근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사람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살포할 예정이다.
규소를 주성분으로 한 전자기 주파수 패턴 제품을 살포해 빗물이나 눈 등으로 인한 유실도 방지한다.
신중수 군 축산과장은 "장마철 토사와 빗물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소독이 필요하다"라며 "오염원을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