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 '2024 썸머 페스티벌'

2024.07.31 13:55:54

[충북일보] 충북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라계 대모로 불리는 조명희 비올리스트, 천상의 목소리로 전국을 종횡무진 중인 이해원 소프라노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높이는 화려한 라인업의 클래식 공연이 충북도민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AG아트홀은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4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 여름의 클래식 축제'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매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에 다양한 콘셉트의 클래식 무대의 막을 올린다.

2024 썸머 페스트벌은 현악4중주, 첼로, 클래식기타, 비올라, 바이올린, 피아노, 마림바 등 다채로운 악기 연주부터 가곡, 오페라, 성악 등 기품 넘치는 목소리가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AG아트홀 소속 콰르텟 '르포렘'이 1일 공연 대장정의 스타트를 끊는다. 바이올린 김수연·김현우, 비올라 최지연, 첼로 최아현으로 구성된 르포렘은 바흐, 슈만, 브람스, 하이든 등 거장의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2일에는 이상은 첼리스트의 콘서트가 열린다. 유성경 피아니스트가 협연하며 멘델스존의 Song without words for cello&piano(송 위드아웃 워드즈 포 첼로 앤 피아노),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 등을 선보인다.

셋째날에는 4인 4색 가곡&오페라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형순·전은정 소프라노, 김인겸 테너, 이승왕 바리톤이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한국가곡으로는 충북 작곡가인 윤학준의 곡 '마중', '별', '나 하나 꽃 피어', '잔향'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5일부터는 차례로 이해원 소프라노, 안용헌 클래식 기타, 태선이 바이올리니스트·조명희 비올리스트 듀오, 김준 피아니스트의 콘서트가 무대를 빛낸다.

9일은 KBS 교향악단 공연 중 팀파니가 찢어진 사고를 잘 수습하며 '팀찢남'으로 알려진 이원석 퍼커셔니스트가 '새로운 건반 사용법'을 주제로 마림바 선율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10일은 2016년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장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상은 첼리스트와 함께 바흐의 Two part inventions BWV 772 786 등 명곡을 선보인다. 장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날 전설의 바이올린으로 불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로 공연을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장 바이올리니스트가 사용하는 악기는 재직 중인 이스트만 음악대학에서 후원한 1714년 스트라디바리우스 'May Jacquet'으로 알려져 있다.

9일간의 음악축제 '2024 썸머 페스티벌'은 공연별로 2만~5만 원 선에서 예매할 수 있다. 9회 공연 전부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A(20만 원), 5회의 공연을 선택해 볼 수 있는 패키지 B(12만 원)도 준비돼 있다. 패키지 티켓 구매자 동반인은 당일 공연 현장 구매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은 공연세상(1544-7860)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AG아트홀(010-8731-1169)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혜연 AG아트홀 대표는 "출연진 섭외에 공을 굉장히 들였다"며 "청주를 비롯해 충북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은 초호화 라인업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보러오시기를 기대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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