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김예지, 파리올림픽서 '은빛 총성'

단양 출생… 단양중·충북체고 졸업
女 사격 공기권총 10m 241.3점 기록
주 종목 아닌데 깜짝 메달… 25m 기대

2024.07.30 08:44:33

ⓒ뉴시스
[충북일보]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충북 출신인 김예지(사격, 임실군청) 선수가 은빛 총성을 울렸다.

김예지 선수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1.3점을 기록하며 오예진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충북 출신 선수 중 첫 번째 메달이다.

단양이 고향인 김 선수는 단양중에서 사격을 시작해 충북체고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뒤 실업팀인 우리은행에서 활약했다.

김 선수를 지도했던 장나영 충북체고 사격부 지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를 기억에 남는 학생이라고 회상했다.

장 지도자는 "재학 당시 김 선수는 체구가 작은 편이었지만 집중력과 경기력이 뛰어났다"며 "당시에도 실력이 좋아 소위 'A급 선수'가 간다는 실업팀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가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월드컵과 이번 파리올림픽 등 내로라하는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텐데 모든 것을 이겨낸 김 선수가 자랑스럽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김 선수의 깜짝 메달을 선사한 여자 공기권총 10m 종목은 경기 전부터 전 국민의 이목을 끌었다. 1·2위를 결정짓는 결선에서 태극전사들이 함께 경쟁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격이 올림픽 시상대에 나란히 올라간 건 지난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진종오, 은메달 최영래 이후 12년 만이다.

또 김 선수는 주 종목이 아닌 종목에서 깜짝 메달을 쏴 더욱 이목을 끌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권총 25m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공기권총 10m와 권총 25m, 공기권총 10m 혼성 경기까지 세 종목에 출전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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