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학기술 협력 방안 현장에서 찾는다

교육부·과기정통부, 충북대서 간담회
연구개발·인재양성·기술사업화 등 논의
연내 가칭 '벽 허물기 지원방안' 발표 예정

2024.07.04 17:01:15

4일 충북대학교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북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사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학-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대학과 출연(연)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후 충북대학교에서 대학과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간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사업단(차세대 이차전지 UNI-CORE 사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고창섭 충북대 총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학연플랫폼사업 참여기관, 학-연 협력에 관심이 있는 대학과 출연연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협업과제인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출연연 벽 허물기'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방안의 구체화를 위해 간담회 참여기관들의 우수사례와 앞으로의 협력 계획 등을 청취했다.

참가자들은 연구개발(R&D)·인재양성, 인력교류, 기술사업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창섭 총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대학과 출연(연)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충북도의 이차전지 산업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문 차세대 이차전지 UNI-CORE 사업단장은 "대학, 출연(연), 지자체 및 이차전지 관련 혁신기관과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기술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연 공동연구소를 통해 대학과 출연(연)간 유기적인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UNI-CORE 사업단은 '이차전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고도화해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전략적 인사교류(과장급)를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출연연 벽 허물기'를 협업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교육이 가능한 임계규모를 확보하도록 두 부처 제도·사업을 연계·활용하여 학-연 간 강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두 부처는 과제 수행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전략적 인사교류 협의체'를 매달 개최해 지원과제를 발굴해 왔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가칭)대학-출연연 벽 허물기 지원방안'은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윤 차관은 "대학과 출연연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성장을 이끈 주체들로서, 상호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연구·교육의 혁신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지속 청취하고 교육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학-연의 자발적 협력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대학과 출연(연)의 협력은 지역혁신의 원동력 확보와 우수한 이공계인재 양성을 연계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는 지역·대학 협력 기반 선순환 발전생태계인 라이즈(RISE) 등을 바탕으로, 대학이 연구기관과 더욱 혁신적인 협동을 시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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