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대표 도농복합 도시로 도약

2024.07.04 13:26:23

진천군이 도농복합 도시로 도약을 하고 있다. 과학영농을 위해 실증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

ⓒ진천군
[충북일보] 진천군이 과학 영농을 앞세운 농업 정책으로 지역 대표 도농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밀 데이터 농업 첨단농장 확산, 지역 특화작목 육성, 쌀 산업 다각화, 가공 기술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농업에 과학 이론을 적용해 다양한 작목을 재배, 실증 연구하는 실증 시험포가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과 이론과 실제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세대 첨단농장을 활용한 과학영농 실증 시험포(1만119㎡)는 스마트 시설에 걸맞게 최적 생육 판단에 의한 전 포장 개폐, 관수 관비 자동화 등 다양한 온실 환경을 갖췄다.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다양한 작목 재배를 시도함과 동시에 농가 애로사항 컨설팅, 현장 평가회 등을 통해 재배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진천군이 도농복합 도시로 도약을 하고 있다. 허니짱멜론을 재배해 수확하고 있다.

ⓒ진천군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오이 1회, 토마토 2회, 참멜(참외 멜론) 2회, 애플수박 1회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작물에 맞는 스마트 시설보급을 위한 실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군에서는 미생물 배양실(363㎡, 배양기 5대, 포장기 2대)을 운영해 연간 140t을 지역 1천700여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며 친환경 안전 농축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악취 제거, 환경개선, 가축 소화 효율 향상은 물론 연작장해와 토양의 염류 직접 개선, 병해충 예방에 효과가 커 지역 농가의 큰 호응이 이뤄지고 있다.

평년에 비해 흐린 날이 지속돼 일조량 부족, 저온에 대응하기 위해 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을 50% 증량 공급해 작물 생육 장해를 해소했다.

진천군이 도농복합 도시로 도약을 하고 있다. 미잠미과가 진천에서 생산된 쌀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진천군
군의 과학 영농 접목으로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는 작물로는 대표적으로 생거진천 쌀을 들 수 있다.

지난 '2022년 New York Festival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쌀 부분 1위에 오르며 품질을 인정받은 생거진천 쌀은 밥쌀용, 특수미, 가공용 등 분야별로 특화해 쌀 산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밥쌀용 쌀은 단백질 함량에 따른 '벼 차등 수매 제도' 정착을 통해 명품화를 진행 중이다. 질소 비료를 줄이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져 밥맛이 좋아지게 되는데 군은 이월면 일원에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로 47ha의 시범 단지를 조성해 운영한 결과, 기존 10a당 11kg에서 7kg으로 질소 시비량을 줄여 최고 품질 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특수미 시장에서는 누룽지 향 찹쌀 '설향찰', 기능성 쌀 '도담쌀'등 특수미 생산·가공 시범 단지를 10ha를 조성해 혈당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에 효과가 있는 건강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가공용 쌀은 '계약재배-도정-제분-제빵-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계약재배 농가에는 10% 높은 소득을, 가공업체에는 생산비 절감 효과를 제공했다.

진천의 쌀 빵 업체 '미잠미과'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가루 쌀 제과제빵 신메뉴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서 높은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

또한 △기존 단동 하우스를 활용한 양액 재배 오이 △미니 수박 단지 조성을 통한 중소형 흑피 수박, 베개 수박, 속이 노란 블랙보스 수박, 애플수박, 세자 수박 △ 없어서 못 파는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허니짱 멜론 등 다양한 소득작물이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 기후변화 등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 영농은 앞으로 더욱 집중해야 할 분야"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중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작물, 농업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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