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효행을 실천한 정금자 씨가 지난 3일 충북도지사 표창장을 박철용(오른쪽) 보은 읍장으로부터 받고 있다. 왼쪽은 남편 송영수 씨.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 보은읍 죽전 1리에 거주하는 정금자(59) 씨가 경로 효행 실천을 통한 효 사상 고취와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정 씨는 신혼 초부터 30여 년 동안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보살폈다. 특히 3년 전부터 치매로 인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끝까지 돌보았다.
정 씨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지난 3월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 뒤 2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등졌다.
정 씨는 이 기간에도 사랑과 헌신으로 시어머니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경로 효행 실천은 주변 이웃들에게 본보기가 됐고, 김영환 지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에게 표창장을 줬다.
정 씨는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효행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웃을 더 소중히 생각하면서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