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전시로 충북갤러리 알릴 것"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인터뷰

2024.06.03 16:56:00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충북갤러리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5월 문을 연 충북갤러리가 국내 미술계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 인사동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갤러리는 평론가 지원, 전자 도록, 온라인 VR 전시, 온라인 아카이브 게재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지원하며 충북지역 예술 확장의 플랫폼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본보는 충북갤러리가 1년의 허들을 무사히 넘은 시점에서 김갑수(사진)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이사는 크게 세가지를 중심 목표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은 '고퀄리티의 전시를 유지하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서울 인사동이 예전에 비해 미술계에서 갖는 위상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서도 그 상징성을 무시하지 못한다"며 "충북갤러리는 대관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함으로서 인사동에 위치한 타 갤러리들과 비교해 작품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미화 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과장 등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운영위원들이 애써주고 있다"며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별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목표로는 '전시가 단순 전시로만 끝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김 대표이사는 "서울에서 2주일간의 전시 한번으로 충북 예술가들을 알리기는 힘들다"며 "재단은 전시회와 함께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성과라는 것은 단순한 작품 판매량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작가에게 판매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 갤러리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확산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유명 평론가들을 매칭해서 기고를 하게 만든다던가 작가와의 대화 같은 부대 프로그램 운영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전시 후속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충북갤러리에서 전시한 작가가 더 알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우수 전시작이 국내 다양한 미술관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협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작가가 잘 알려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충북작가 전속 지원 제도 등의 구상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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