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정원 200명 확정…증원분 151명 '전국 최대'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 발표
건국대 충주분교 60명 늘어난 100명 배정

2024.03.20 15:44:34

교육부가 20일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200명으로 확정됐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200명으로 확정됐다.

전국 의대 중 가장 많은 증원분(151명)을 확보해 최대 수혜자가 됐다

건국대학교 충주분교는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배정됐다.

교육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천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증원 2천명 중 비수도권에 82%(1천639명), 경인지역에 18%(361명)를 배정했다. 서울에는 신규 정원을 배치 안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에 중점을 뒀다.

지방 거점국립대 의대 9곳 중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전북대(기존 142명), 부산대(125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경상국립대(76명), 충북대(49명) 등이다.

충북대는 증원분 151명을 확보해 이번 배분 결과 최대 수혜자가 됐다. 현재 정원(49명)보다 4.1배나 늘렸다.

현재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 17개교는 최소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정원이 늘어난다.

건국대 충주분교는 4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가천대 40명→130명 △울산대 40명→120명 △단국대 40명→120명 △성균관대 40명→120명 △아주대 40명→120명 △제주대 40명→100명 △을지대 40명→100명 등으로 증원된다.

이어 △강원대 49명→132명 △동국대 분교 49명→120명 △인하대 49명→120명 △가톨릭관동대 49명→100명 △동아대 49명→100명 △건양대 49→100명 등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정원 100명을 넘지 않는 의대는 5개교 뿐이다. 배분에서 배제된 서울 지역의 가톨릭대(93명), 중앙대(86명), 이화여대(76명) 3곳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40→80명), 차의과대(40→80명)이다.

서울 지역에 배제되면서 이화여대 의대가 국내에서 입학 정원이 가장 적은 의대가 됐다.

지방 중규모 사립대인 계명대(76명→120명), 영남대(76명→120명), 한림대(76명→100명), 고신대(76명→100명)도 100~120명 수준으로 정원이 늘어났다.

'빅5'(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성균관대·울산대)는 의대 소재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인서울' 서울대와 연세대, 가톨릭대는 정원을 받지 못했다. 반면 울산대와 성균관대는 40명을 120명으로 3배 늘렸다.

교육부는 이번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대해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했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했다.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의료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은 신규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 후 의학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교원 확보, 시설·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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