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충북일보] 높은 대출금리 수준과 규제 영향으로 충북도내 가계대출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도내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위축되면서 427억 원 감소했다.
전달 감소분인 -241억 원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3월 중 충북지역 예금은행 여신은 전체 2천99억 원 늘었다.
이가운데 가계 대출은 1천22억 원 감소했다. 높은 대출 금리와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은 연 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대출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 당 40%의 규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지속 상승하던 가계대출은 2022년 1월 기점으로 전달 대비 하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기업대출
반면 3월 기업대출은 3천94억 원으로 대기업(+1천383억 원)·중소기업(+1천711억 원)에서 모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과 기업의 법인세 납부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동기간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은 543억 원 감소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922억 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1천170억 원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상호저축은행 -325억 원, 새마을금고 -294억 원, 상호금융 -77억 원 등에서 줄었다.
3월 중 충북 금융기관 수신은 850억 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수신은 3천205억 원이 줄어들었다. 예금(-3천561억 원)은 지자체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정기예금과 공공예금이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시장성 수신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356억 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동월 수신은 2천356억 원 증가했다.
신탁회사(-1천97억 원)는 기업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인출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으나, 상호금융(+2천134억 원)과 신용협동조합(+913억 원)은 정기예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