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능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율 11%… 사상 최고 기록

통계 공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 넘어… 대입재수생 늘 듯

2023.05.29 15:45:26

[충북일보] 오는 11월 16일 예정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재수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시행하는 수능 6월 모의평가의 충북지역 응시자 1만1천268명 가운데 졸업생이 11.0%인 1천244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개한 2011년 이후 충북에서 졸업생 응시율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전체 응시자 1만2천190명 가운데 졸업생 응시율은 6.9%(응시자 839명)로, 1년 전보다 4.1%p 높아졌다.

전국적으로 졸업생 비중(19.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모의평가의 양상이 충북에서도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전국 고3 재학생 37만5천375명(81.0%), 졸업생 등 재수생(검정고시생 포함)은 8만8천300명(19.0%) 지원했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재수생 비중은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6.1%였는데, 불과 1년 만에 2.9%p 높아지며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재수생 비중 확대는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두드러진다.

2011∼2019학년도만 해도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재수생 비율은 11∼12%대였다. 2020학년도에는 14.5%로 올랐다가 2021학년도 13.8%, 2022학년도 13.9%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에 16%대로 오르더니 3년 차인 2024학년도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13.9% 기록이후 2년 사이 5.1%p 뛰었다.

문·이과 통합 취지에 따라 수학 가형, 나형이 폐지되고 수험생들은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 영역을 응시하고 있지만,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고른 수험생보다 점수를 받기 유리한 구조여서 문과생, 이과생 모두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6월 모의평가 후 반수생이 가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능 때 재수생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 통합수능이 치러지면서 수능에 재도전하는 이과 출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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