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 농업정책과에 근무하는 김만진(31·사진) 주무관이 청주동부소방서로부터 표창패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의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농지전용허가 담당자인 김 주무관은 지난 4월 출장 중에 문의면의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김 주무관은 즉시 119에 신고 후 근처에서 소화기를 구해와 초기 진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 주무관은 급박한 상황에서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히 판단하고 대처해 큰 사고를 막았다.
이에 동부소방서는 신속한 대응에 따른 재산 피해 경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 김 주무관에게 화재진압 민간인 유공자 표창을 전달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4월에 있었던 일이라 표창을 받게 될 줄 예상 못했다"며 "그때는 급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또 화재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을 도울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평소에도 사무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행정을 펼치며 타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