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서울 충북갤러리 운영, 예산낭비"

최정훈 도의원, 도 예산안 심사서 지적

2022.12.05 16:31:35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 중인 (가칭)'서울 충북갤러리 운영' 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최정훈(청주2·사진)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2023년도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예산안 심의에서 "서울 충북갤러리 운영에 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과연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무엇이냐"며 실요성을 따져 물었다.

최 부위원장은 "충북도는 2015년부터 충북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작가들이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면 매년 7~8명의 작가들에게 평균 700만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3년간 지원자는 평균 13명이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해당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효율적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에 전시관을 운영 중인 지자체는 모두 도립미술관이 있는 지역들이라며, 도립미술관도 없는 충북이 2023년도 문화예술산업 예산액이 전반적으로 감액된 상황에서 굳이 10억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서울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도립미술관이 없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는 충북과 강원도 뿐이다. 경북은 2023년, 충남은 2025년도에 도립미술관 개관이 예정돼 있다. 강원도는 답보상태이긴 해도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어 추진조차 되지 않은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 김영환 도지사는 도립미술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지만 구체화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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