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여성폭력 안전지대 아니다

2022.12.01 09:16:32

[충북일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여성폭력으로부터 세종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종시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세종 YWCA 등 행사추진위원회가 관내 여성단체에 접수된 상담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여성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촌통합상담소에 접수된 가정폭력상담 통계를 보면 2021년 1천32건에서 2022년 10월 말 기준 1천224건으로 약 200건이 늘어났다.

이는 11월과 12월 통계를 제외한 것으로 연말 최종집계가 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에서 진행한 디지털 성범죄 상담도 2020년 103건, 2021년 135건으로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YWCA성인권상담센터와 종촌통합상담소에서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들의 상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성폭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시의 경우 스토킹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 조례, 성폭력·성범죄 예방 및 지원 조례 등이 현재까지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여성단체의 주장이다.

또한 여성폭력 피해자에게 긴급피난처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피해여성을 보호·지원할 수 있는 해바라기센터나 1366센터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성단체는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디지털성범죄특화상담소, 여성장애인 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의 설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앞서 세종시여성폭력추방주간행사 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함께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 토론회, 현장 캠페인을 개최했다.

여성폭력 추방주간은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 연대와 파급력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시성문화네트워크가 취지에 동의하는 기관 및 단체를 모집해 행사 추진위를 조직했고, 민·관 협력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회서비스원 산하 세종여성플라자는 "신당역 살인 사건과 같이 여성폭력은 평범한 시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나와 가족의 일'이고 나아가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세종여성폭력추방주간 행사추진위원회에 참여한 모든 기관 및 단체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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