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정상회담을 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18일에는 네덜란드, 스페인과 정상회담을 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외교 일정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18일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실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일정은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한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우디는 2030년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를 두고 우리나라와 경쟁 중인 국가이기도 하다. 현재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곳이 엑스포 개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관련해 "우리 외교의 중요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9월 유엔(UN)연설에 이어 이번에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구상 등을 통해 우리 외교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핵심 성과로는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한·안세안 연대 구상 발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추가 조치 논의 △한·미·일 간 협력 확대 및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합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첫 정식 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한·일 관계 복원 및 양국 현안(강제징용) 해결 의지 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개최 및 한중 관계 발전 의지 재확인 등 6가지를 꼽았다.
김 실장은 "미·일·중, 아세안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우리의 생존, 안전,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치열하게 협의했다"며 "순방 성과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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