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무늬 바람
백순옥 지음 / 파란 / 137쪽<
△비늘무늬 바람
백순옥 지음 / 파란 / 137쪽
백순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순환버스', '어떤 여행', '저지대' 등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백순옥의 시는 한편으로는 서정시 고유의 미덕을 굳건히 지키는 방식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한 시대의 풍경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시대적 요구에 나름대로 응답하고 있다. 백순옥의 이번 시집에는 죽음과 숨에 대한 사유가 가득하다. 개인적 체험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고 죽음을 통해 생을 사유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숙명 같은 것이기도 하겠다. 자연의 풍광을 숨결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그려 넣어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는 것 또한 백순옥 시의 미덕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지음 / 나무향 / 252쪽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지음 / 나무향 / 252쪽
백두현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제천단양뉴스 '작가의 창'에 연재한 글을 실었다. 가정의 행복이 결국 사회를 밝고 따듯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는 심성을 가진 작가의 단편 수필이다. 세 자녀를 둔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장면들이 웃음과 해학을 가져온다. 크게 1장과 2장으로 나누어 1장은 '글로 보는 창'이라 하여 수필을, 2장은 '시로 읽는 창'이라 하여 동시에 간단한 산문을 가미한 글이 실려 있다. 글로 보는 창에서 세상을 보는 어른의 눈을 그리고, 시로 읽는 창에서 아이들의 마음으로 세상을 그렸다. 솔직한 표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화할 수 있는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