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9년 42건 △2020년 36건 △2021년 32건으로 줄었지만,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5명 △2020년 4명 △2021년 6명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는 안전장치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농기계엔 안전벨트,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없다.
또 운전자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사고 시 일반 차량 대비 치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21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량이 앞서 가던 트랙터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번기에 주로 발생하며, 수확철인 9~11월에 전체 사고의 30%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차량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70%(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농기계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며 "농기계 운전자는 감속운전과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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