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해수부, 충북 내수산업 육성 소홀"

올해 전체 예산 중 0.3%만 충북 배정
미래해양과학관·어촌 뉴딜사업 편중

2022.10.06 16:18:56

[충북일보] 해양수산부가 내수 산업 육성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사진) 의원은 6일 해양수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바다뿐 아니라 하천, 댐, 호수 등 내수(內水) 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담당하는 해수부가 해양 발전에만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내수 산업 육성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해수부 전체 예산 규모는 6조1천908억1천만 원으로 이 가운데 바다 없는 충북에 지원된 예산은 0.3%인 183억4천900만 원에 불과했다.

183억4천900만 원 가운데 68.2%인 125억1천800만 원은 청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사업 예산이었고 21.9%인 40억1천170만 원은 괴산·단양 어촌뉴딜300사업 예산이었다.

직접적으로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내수면 인공산란장 설치 △내수면 어도 개·보수 등에 불과해 내수면 어업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충북은 아름다운 경관과 뛰어난 용수공급 능력을 가진 충주댐과 대청댐이 있음에도 단순히 바다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해수부 사업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지역 균형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수면 어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연어, 뱀장어 등을 중심으로 양식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세계적으로 연평균 6%씩 성장하며 가능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내수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내수면 자원 5대강 내륙 어촌 사업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