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2022.10.03 15:54:08

[충북일보]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운명이 곧 결정된다. 사타 발표는 당초 이달 예정이었다. 그런데 미뤄졌다. 자칫 해를 넘길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청주도심 통과해야 하는 이유

충북도가 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광역철도 사전타당성조사 발표가 미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충북도는 자체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에 계속 건의키로 했다. 타당성이 높다고 나온 만큼 지속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충청권 광역철도 대안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교통 수요를 조사하고 경제성을 분석했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 주변에 추진 중인 사업을 반영했다. 실시계획에 준하는 단계 이상의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앞으로 개발할 사업이나 계획도 담았다.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시 국토부에 전달하며 사타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더 긴장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자칫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다른 정치적인 정책이 먼저 반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더욱 긴장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도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날마다 총력전을 벌이는 걸 잘 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무리하는 단계다. 조금의 허점도 없도록 더 애써야 한다. 충북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일이다. 충북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중앙부처와 지역 정치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은 필수다. 무엇보다 지역을 이끌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협조는 절대적이다. 때마침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4년 만에 열린다. 이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이유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3일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도 최근 국토부 국장급을 만났다. 둘 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요청했다. 자문단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분위기 조성 등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도 뜻을 모았다. 지난달 29일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등 7가지 핵심과제 해결에 노력키로 했다.

하지만 이 정도 노력으론 힘들다. 여야가 정파를 떠난 역량 결집을 보여야 한다. 충북도가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 앞서 밝힌 대로 사타조사 발표가 미뤄질 모양이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물론 통과 여부는 더 알기 어렵다. 국토부가 부족한 경제성 보완 방안을 찾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사타조사를 넘기더라도 문제가 많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행정 절차 기간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타 통과 이후 일사천리 추진돼도 오는 2027년 착공이 최선이다. 사업 장기 표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청주도심 통과 철도 조기착수에 대한 시민 열망은 아주 크다. 사타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부터 확정해야 한다. 행정력 결집과 대전·세종·충북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된다.

*** 역세권 혜택 이제라도 누려야

신중도 과하면 되레 화가 된다. 너무 늦으면 좋을 게 없다. 국토부가 결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근대화의 경제 발전 과정은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청주는 서울~부산으로 연결되는 각종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지방의 경제 발전과 대도시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역세권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청주도심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가는 게 합리적이다. 국토의 균형개발 정책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주변 지역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충북도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충북의 상실감은 지금까지로 충분하다. 청주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과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길이자 발전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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