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비중 키운 충북 사립대…효과는 '글쎄'

서원대·청주대 등 대부분 수시비율 상향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은 전년比 떨어져
신입생 충원율 낮은 세명대·중원대 경쟁률↑
정원 39% 미달 극동대 경쟁률 3대 1 위기

2022.09.21 17:20:51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립대학 대부분이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수시전형 비율을 전년보다 높였지만 올해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져 그 효과가 신입생 충원율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도내 사립대 대부분은 올해 수시비중을 전년보다 키웠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으로 지방사립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서원대는 올해 정시포함 신입생 충원율 99.9%을 달성하면서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94.3%에서 98.1%로 높였다. 거의 모든 신입생을 수시전형에서 선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마감한 수시원서 접수결과 경쟁률은 전년 6.29대 1보다 낮아진 5.48대 1에 그쳤다.

특히 올해 신입생 충원율 99.6%를 기록한 청주대는 수시비율을 전년도 77.4%에서 88%로 대폭 키웠지만 이번 수시 경쟁률은 전년도5.07대 1보다 떨어진 4.89대 1을 나타냈다.

극동대도 올해 신입생 충원율 61%를 극복하기 위해 수시비율을 전년도 94.7%에서 96.6%로 늘렸으나 수시 경쟁률은 전년도 4.44대 1에 못 미친 3대 1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도 대량 미달사태가 우려된다.

수시 경쟁률과 관계없이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한 대학도 있다. 전년도 낮은 수시 경쟁률로 신입생 정원 미달을 걱정했던 유원대는 올해 충원율 99.8%를 달성했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 비율도 전년 95.9%와 비슷한 96.2%로 결정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은 전년 3.83대 1보다 낮아진 3.15대 1을 나타냈다.

수시모집 비율을 키우면서 경쟁률까지 끌어올린 대학도 있다.

세명대는 올해 신입생 충원율 80.2%로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자 수시비율을 전년 91.2%에서 94.7%로 키웠다. 이번 수시모집 원서마감 결과 경쟁률도 전년 4.17대 1에서 4.4대 1로 올라갔다.

올해 신입생 충원율 84%를 보인 중원대도 수시비율을 전년도 93.5%에서 95.6%로 높여 경쟁률을 전년도 2.22대 1에서 2.71대 1로 끌어 올렸다.

이같이 지난 17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충북도내 4년제 일반대학들은 12월 14일까지 추가서류 접수, 면접, 실기 등 전형일정을 이어간다. 수시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며, 12월 16~19일 4일간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충원합격자는 12월 26일 오후 6시까지 발표되며, 이튿날 미등록 충원등록을 마감한다. 이후 수시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수시미달 인원을 정시전형으로 이월해 3~4차 추가모집을 진행하게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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