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아동 매칭 책 읽어주기' 도입 검토

실버세대 사회참여·아동돌봄 동시해결
청주시 시정발전연구 성과 발표
대현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등 15건 발굴

2022.08.31 15:53:03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시정발전연구모임 연구성과를 발표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내년부터 청주 도심 도서관에서 은퇴한 어르신들이 방과후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31일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연구모임 '미래제조창 연구성과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시정연구모임 15개 팀은 이 자리서 지난 4개월 동안 전문가 인터뷰,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연구를 통해 발굴한 새로운 시책을 팀당 1건씩 발표하고, 관계부서 직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팀별 연구성과를 시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시책 15건 가운데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아동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어르신-아동 매칭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운영' △청원생명쌀·초정약수·이팝나무 등 청주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자체상품(이팝막걸리) 개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현지하상가 활용·활성화 방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아동 매칭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은 지적정보과·축산과·상당보건소 직원 5명으로 구성된 7979(친구친구)팀이 아동친화도시 구축전략 과제로 연구해 '톰과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도서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성과다.

7979팀은 학교 방과 후 아동돌봄 기관 부족과 도서관 이용률 감소, 은퇴한 실버세대의 우수한 인력증가 현상에 착안해 이 방안을 연구했다. 실버세대의 사회적 참여와 아동돌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으로 책읽어주기 독서프로그램을 위한 도서관 플랫폼 구축이 핵심 내용이다.

시니어들의 사회적 참여 기회와 삶의 가치 증진, 아동-부모-시니어 세대를 융합한 사회공감능력 향상, 책을 통한 '아동친화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정연구모임은 청주시립도서관 15곳과 작은도서관 122곳을 활용해 책읽어주기 프로그램 봉사자와 아동을 연결하는 플랫폼구축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과 청주오송도서관, 기반성장과, 서원구청 행정지원과 직원 6명으로 구성된 '두더지의 꿈' 팀은 공실률 85%로 쇠퇴하고 있는 대현지하상가의 활용과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주목 받았다.

'두더지의 꿈'팀은 성안길과 중앙동을 잇는 대표 중심상가이면서 청주 대중교통의 요충지인 대현지하상가를 주변 중·고등학교, 소나무길, 청소년광장과 연결하는 청소년·청년들의 문화·여가 콘텐츠 제작소로 재구성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년들의 창작과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우수콘텐츠 발굴을 돕는 방안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활동에 참여해 준 직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매일 현장을 마주하고 있는 직원들이 연구하고 발굴한 시책인 만큼 이번 연구성과가 청주시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시민행복을 위한 신규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시정발전연구모임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모임 연구를 통해 발굴한 새로운 시책들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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