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들국화가 지금 막 피어나려 해

2022.08.11 20:39:38

들국화가 지금 막 피어나려 해
                아정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뿌리에 잎 달린 쑥부쟁이
꽃필 때 잎 지듯
산과 들에 지천인 꽃들은
각자 제 색깔로 피어나지

달맞이꽃은 달맞이꽃대로
들국화는 들국화대로

산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그 안에 깊은 계곡을 품고 있기 때문이야

들국화,
지금 막 피어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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