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찾아가는 '휘발유 가격'… 천연가스는

충북도내 보통휘발유 1천848원·경유 1천938원
5주 연속 하락세… EU러시아산 석유제재 완화·리비아 생산량 회복
자동차용 LPG가격 내림세는 '체감상' 더뎌
산업부, 국내천연가스 비축량 '하절기 수급' 차질 없어

2022.08.08 18:14:23

최근 고공행진을 하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700원대로 내려갔으나 동반 상승했던 LPG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어 LPG 차량 운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고공행진하던 휘발유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한겨울 '천연가스'대란이 염려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나가면서 충북 도내 휘발유 가격은 5주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청주시내 곳곳에는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700원대·경유가 1천800원대 에 진입한 주유소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도내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48.47원이다. 전일보다 7.77원 하락했다.

도내 가장 높은 보통 휘발유 가격은 2천238원,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은 1천689원이다.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면서 2천 원대를 지속하던 경유 가격도 ℓ당 1천938.80원으로 전일보다 5.30원 내려갔다.

도내 최고가격은 2천915원, 최저가격은 1천788원이다.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비쌌던 6월 5주차 보통휘발유 2천143.22원, 경유 2천165.82원보다 각각 294.75원, 227.02원 하락한 가격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유는 8월 1주차 배럴당 98.4달러로 전주대비 5.6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EU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완화와 리비아 석유 생산량 정상 수준 회복 등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휘발유 가격이 눈에 띄게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용 LPG는 좀처럼 하락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용 LPG가격은 ℓ당 평균 800~900원 대를 오르내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자동차용 LPG가격도 지난해 11월부터ℓ당 1천 원대로 올라서 지난 4월에는 1천172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충북 평균 LPG 가격은 ℓ당 1천95.97원이다. 전일보다 0.09원 내렸다.

LPG차량을 운전하는 한 택시기사는 "LPG가 휘발유만큼 많이 올랐던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운행을 주로 하는 우리한테는 그마저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겨울 천연가스 비축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부 언론의 '한국가스공사의 수요예측 실패로 지난 2일 기준 가스공사의 LNG비축량이 올겨울 열흘치에도 못 미치는 137t으로 줄었으며, 연내 1천만t을 더 못구하면 에너지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름철 보도등에 따른 국내 천연가스 수요증가로 가스공사의 LNG 재고가 예년보다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나, 7일 기준 재고는 34%(181만t)으로 하절기 비축의무량인 91만t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기확보 물량과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하절기 수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으며, 장기계약·현물구매 등 기확보한 물량 도입으로 재고수준이 꾸준히 상승추세에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겨울철 국내 천연가스 수급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 가스 시장·국내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물량을 적시에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LNG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 직수입사와 수시로 민관 천연가스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업체계를 가동 중이며, 필요 시 가스공사와 민간 직수입사 간 물량교환을 추진하는 등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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