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일부 상임위 해외연수 강행 의지

"청주에 꼭 필요한 부분 배울 수 있어
긍정적 결과 낼 수 있도록 논의 지속"
제천시의회 4년 연속 관련예산 삭감 대조

2022.08.08 18:14:37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의회 일부 상임위원회가 해외연수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해외연수를 통해 청주시에 '꼭 필요한 것'을 배워오겠다는 의도다. <7월 28일자 1면>

8일 청주시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2개 상임위원회가 해외연수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왔다.

2개 상임위원회는 선진국가 한 곳을 선정해 함께 해외연수를 가는 방안도 논의했는데, 상임위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각 상임위별로 따로 추진키로 했다.

최근 한 상임위는 '일단 보류'를, 또다른 상임위는 '논의 진행'을 각각 결정했다.

해외연수 보류를 결정한 상임위 관계자는 "당분간 (해외연수 논의는)보류하기로 했다"며 "현재 코로나19 사태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주위를 좀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의 진행'을 결정한 또다른 상임위는 "해외연수비가 정해져 있는데 안 쓰는 것도 직무유기"라며 "해외연수의 긍정적 효과도 따져봐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외 선진국가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더 좋은 청주시'를 만들 수 있는 해외연수라면 장려할 사항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선진국가의 업무가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고, 그 국가의 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살펴보고 '청주에 꼭 필요하겠구나'하는 부분을 배워온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다고 해서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든다면 가지 않겠지만, 해외연수와 코로나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연수 외의 상임위 일정도 차질 없이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상임위 의원들은 현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과 토론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조례 제정과 관련한 업무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해외연수와 관련해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해외연수를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의회 일부 상임위의 해외연수 강행은 도내 타 지방의회의 행보와 대조를 보인다.

제천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비(공무국외출장)를 아예 편성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의례적인 해외연수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천시의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창궐한 2019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해외연수를 가지 않게 됐다.

한편 올해 청주시의회의 예산 중 해외연수를 위해 남은 예산은 1억3천만 원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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