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폭염과 싸우는 ‘불운의 고3 수험생’

찜통더위 속 수시전형 준비로 비지땀
진학지도교사 정보수집·연수 참가 열정
여름방학 학교생활기록부 정리 분주
충북교육청 3~4일 수시전략 연수

2022.08.03 20:17:50

충북도내 고3 진학지도 교사들이 3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지원 전략 연수에 참가해 대학별 수시전형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2020년 코로나19의 전국 확산과 함께 입학한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역대 대입전형 가운데 가장 불운한 세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들은 3년째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찜통더위 속 여름방학 중에도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전형을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도내 고3 담임교사와 진학지도 담당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해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는 제자들의 대학진학을 돕기 위해 대입전형 관련 자료를 모으고, 각종 대입설명회와 연수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학입학 수시원서 접수는 9월 13일 시작해 17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대학별로 이 기간 중 3일 이상을 선택해 수시원서를 접수한다. 전형기간은 9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도 수시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하다.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이 정시모집 비율을 40%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을 해마다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고3 진학지도 교사들이 3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지원 전략 연수에 참가해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한 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196곳의 수시모집 인원은 26만7천137명으로 정시포함 전체 모집인원 34만2천998명의 77.9%를 차지한다. 2022학년도 75.9%, 2021학년도 76.9%보다 높다.

다만,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 16곳이 정시모집에서 40%이상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모집 인원이 그만큼 줄어든다.

수도권 주요대학 수시전형에서 강세를 보였던 충북지역 고3 수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충북도내 고등학교에서는 요즘 고3 담임교사와 교과담당, 동아리담당 교사들이 수시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3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마감하느라 휴가도 반납한 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이 입학하면서부터 적성·소질을 중심으로 활동한 학교생활을 기록한 자료다. 수시전형 원서접수 때 제출해야 한다. 올해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는 8월 31일까지 활동한 내용이 담긴다.

충북교육청은 도내 고3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3~4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고3 담임교사, 진학지도교사 등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지원 전략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에서는 2023학년도 대학별전형 분석, 2023학년도 모집요강 설명, 충북지역 학생들의 지원 성향과 달라지는 모집요강이 안내된다.

연수는 참가교사들이 직접 학생부를 분석한 뒤 대학과 학과에 맞춰 지원하는 상황을 설정해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한 다음 전문가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이 텍스트로 공개하는 정보의 수준보다 연수를 통해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학생 진학지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수도권 주요대학과 충청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연수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백상철 장학사는 "여름방학 동안 고3 수험생들이 준비해야할 것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능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장학사는 "수시전형에 필요한 수능은 모든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예상 성적을 놓고 학교교사들과 상담을 하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찾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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