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민 삶 스며드는 'AI 솔루션'

취약계층 케어서비스 70여가구 적용
수질정화 로봇 등 다양한 사업 소개

2022.07.21 20:05:34

ⓒKT 충남.충북광역본부
[충북일보] KT 충남·충북광역본부가 21일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Genieverse)' 속 가상의 브리핑룸에서 충청권에 확산 중인 AI 솔루션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KT가 개발 중인 지니버스는 KT 대표 브랜드 '지니(Genie)'에 메타버스의 '버스(-verse)'를 합성한 이름으로 '홈트윈 기반의 나의 삶과 가장 닮은 메타버스'를 뜻한다.

이날 KT 충남·충북광역본부는 지니버스 속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KT AI 솔루션의 확산으로 충청 지역민의 삶이 바뀌어 나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취약계층의 생명을 구한 돌봄 서비스 'AI 케어로봇'과 지역 내 다양한 시설에서 공기 중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AI 방역로봇이' 대표적인 예시다.

KT 충남·충북광역본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사업을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충청권에는 100곳 이상에 'AI 서비스로봇'이 도입됐다.

특히 대전에서는 소상공인의 일손을 돕는 AI 서비스로봇이 오페라 배우로 활약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대전예술의전당은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봄 예술축제 '스프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당시 개막작인 오페라 '결혼대소동'에서 AI 서비스로봇이 등장인물의 심부름을 하는 시종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일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위험을 줄이는 AI케어 서비스도 점차 확대 중이다.

'AI 케어 서비스'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활용해 응급 구조 창구와 말벗을 제공한다. AI 스피커는 따로 조작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이었던 인력 부족을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다.

AI 케어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 서구를 시작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부산광역시 동래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 산하의 돌봄 시설을 대상으로 차차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1천900여 가구가 AI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충청권에서는 충북 영동군과 대전 유성구 내 약 70가구에 적용됐다.

하천 수질 정화 기술을 가진 AI수질정화로봇은 지난 6월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 대전시청 등 6개 기관과 함께 '갑천 ECO 탐사대 발대식 개최로 최초 구동됐다.

갑천 ECO 탐사대는 대전시 학생으로 구성된 수생태계 보호 단체다. 갑천 수생태계 조사, 수질 조사 및 분석 등 하천 환경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봇 500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AI수질정화로봇이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확보해 하루에 230t의 물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녹조, 인 등 오염 물질을 필터링하며 수온, 수소이온농도 등 수질 조사에 필요한 7종의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KT가 AI 솔루션을 통해 충청 지역민의 삶을 바꿔 나가는 것이 현재라면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Genieverse)'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다.

지니버스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AI 홈트윈'이다. 지니버스에 가입하면 먼저 메타버스 공간에서 캐릭터가 살아갈 '지니홈'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도면 기반의 AI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현실에서 살고 있는 집을 간단히 옮겨올 수 있다. 지니홈에서는 KT 와이파이, 올레tv 등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KT 서비스도 연동이 가능하다.

지니홈을 나오면 넓게 펼쳐진 우리동네 개념의 '지니타운'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타운은 지니홈 밖으로 널리 펼쳐진 맵으로 공터에 원하는 건물을 세우거나 친구들을 초대해 대화 하는 등 메타버스 공간을 누비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KT 플라자, 키즈랜드 등 KT의 상품과 서비스가 메타버스 공간에 컨셉적으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KT는 소상공인들이 지니버스 안에 메타버스 매장을 입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인제 KT 충남·충북광역본부 광역홍보팀장은 "현재 메타버스 서비스인 '지니버스'는 사내에서 알파 버전 정도로 개발 돼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아직 고민 중인 단계다. 다각적 구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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