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배려로 새로운 충북교육 만들겠다"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 취임
학교교육 정상화·교육본질 회복
맞춤형 학생평가…정량적 서열화 지양
학력회복과 인성교육 강조

2022.07.01 19:37:14

윤건영(왼쪽) 충북도교육감이 1일 오전 청주 샛별초 앞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눈맞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 취임식이 1일 오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교육계 인사 등 내·외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렸다.

윤건영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준비 안 된 미래는 뒤에서 덮쳐오지만, 잘 준비된 미래는 앞에서 안겨온다"며 "교육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줄 수 있도록 교육의 품을 넓혀 새로운 충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윤 교육감은 이를 위해 △학교교육 정상화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시민교육 △노벨 프로젝트 추진 △교육복지 실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등 다섯 가지를 충북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했다.

윤 교육감은 먼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AI·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맞춤형 학생평가를 도입하겠다"며 "맞춤형 학생평가는 단순한 정량적 서열화를 지양하고 18만여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을 찾고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 취임식이 1일 오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교육계 인사 등 내·외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어 "인성·시민교육은 인문·예술·체육교육을 강조함으로써 전인적인 능력을 겸비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성장의 발판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벨 프로젝트는 차세대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수학·정보교육, AI영재학교 설립, 방사광 가속기와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 시설을 활용한 직업교육 내실화로 구성돼 있다.

윤 교육감은 또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육격차의 해소, 유아교육, 다문화학생, 특수교육, 북한이탈 주민자녀, 위기학생 지원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춤형으로 다가가 차별 없는 성장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역을 배움터 삼아 학교교실의 공간혁신과 복합화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을 키우는 등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교육감은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사자성어 '해불양수(海不讓水)'를 인용해 "겸허한 자세로 도민과 교육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공감과 동행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만4천여 교직원과 함께 학생들이 역량을 갖춘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충북교육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충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 교육감의 초등학교 은사 김영민 씨, 중학교 은사 노경호 씨, 이기용 전 교육감, 정우택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아침 8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청주 샛별초를 찾아 등교하는 초등학생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식전공연으로 충북예술고 학생들로 구성된 앙상블팀이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으며, 오송중 1학년 지예준 학생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산성유치원 우예원 어린이가 '다섯 글자 예쁜 말'을 축가로 불렀다. 김주현 바이올리니스트는 몰도바를 연주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취임식을 마친 뒤 충북교육청 정원에서 진행된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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