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안태영 전 제천교육장과 세 번째 시조집 '시조로 그린 제천백경'.
[충북일보] 안태영(64) 전 제천교육장이 세 번째 시조집 '시조로 그린 제천백경'을 출간했다.
지난해 6월 '아이고 예뻐라 타령' 출간 이후 1년만의 출간이다.
이번 세 번째 시조집은 제천 1백여 곳의 빼어난 경관에 시조의 옷을 입히며 자연 친화적 정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각 시문 하단에는 제천의 유명 관광지의 위치와 유래는 물론 이를 바라본 시인의 감성 등을 담아내며 원대한 뜻을 품고 이뤄낸 고행의 산물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시조시인인 안 작가는 "1981년 이후 제천에 살면서 온 산하를 돌아다녔다"며 "사계절 맑은 물과 바람과 햇빛이 풍부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리움의 고향이자 살면 살수록 정이 샘솟는 제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천은 백경이 아닌 천경도 모자란다"며 "지혜롭고 아름다운 철학자들이 마을 골골마다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작가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국어학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시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안 작가는 2017년 첫 시조수필집 '서강 그 깊고 푸른 눈물'을 출간했다.
그는 교단에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제자 교육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