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종합>"서둘러 찾아온 무더위에 오존주의보까지"

23일 충북 올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 기록
첫 오존주의보 발령

2022.05.23 18:05:47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초여름 날씨를 보인 23일 시민들이 청주시 청원구의 한 도로변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이른 무더위와 함께 오존주의보가 발생했다.

충북은 23일 올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4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오창(청주)32.3도, 금왕(음성)31.6도, 단양 31.6도 등이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민들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간 5월 23일의 최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3년(31.1)이다. 일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98년 24.6도로 관측됐다.

이날 청주기상지청은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폭염·열대야일수를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최근 10년간 폭염 일수는 평균 14.8일로 청주(22일)가 최다, 음성(9.1)이 최소다.

충북 평년(1991~2020) 폭염일수는 9.9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과 더불어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8년이다.

도내 평년 열대야일수는 3.3일, 최근 10년 열대야일수는 5.3일이다. 특히 청주의 경우 최근 10년 평균 열대야일수는 19.2일로 타 지역 평균(0.7~5.7일)에 비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도내 첫 오존주의보도 발령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청주, 증평, 음성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이번 오존주의보는 오후 5시 23분 기준 청주시와 증평군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이 시각 청주시·증평군 오존 농도는 각각 0.122ppm·0.125ppm이다.

오존(O₃)은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피부 등 점막에 손상을 주고, 심할 때에는 피부암까지 유발한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건축 및 공업용 도장시설, 인쇄소 등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곳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많은 도심지역에서 오존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제 발령이 있을 때까지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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