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감 후보 중도 보수 2차 단일화 결국 무산

최교진 사진숙 이길주 최태호 강미애 최정수 6파전 확정

2022.05.22 15:30:26

세종시교육감 중도보수 2차 단일화가 결렬된 가운데 이번 교육감선거에 나서는 6명의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최교진 사진숙 강미애, 아랫줄 왼쪽부터 최태호, 이길주, 최정수 후보.

[충북일보] 속보=성사여부가 불투명했던 세종시교육감후보 중도·보수 2차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5월19일자 16면>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당초 후보 등록을 마친 최교진·사진숙·이길주·최태호·강미애·최정수 6파전으로 확정됐다.

중도·보수 2차 단일화는 애초 최태호·이길주·강미애 후보 3자간 추진됐으나 이 가운데 이길주 후보가 가장 먼저 이탈하면서 최태호·강미애 후보간 양자간 단일화 논의로 압축됐다.

그러나 이들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21일 결국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단일화 결렬 사유로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네탓' 공방을 벌였다.

강미애 후보는 단일화 결렬후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기자단 주최 토론회가 끝난후 빠르게 만나자 해 마련한 2차 회동에서 최 후보는 사실상 서로에게 공평한 단일화 규칙과 방식에 대한 의사는 없고, 일방적인 양보만을 요구했다"며 "양보하고 사퇴하면 인수위를 맡게 해주겠다 "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어 "본인 아니면 안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온 사람과 어떤 대화가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강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단일화를 기다리셨던 지지층께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후보의 청렴과 도덕성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태호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화 실패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 후보는 "단일화 협상 동의에 따라 이어진 실무자 협의에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이후 지난 20일 두 후보가 단 둘이 만난 자리에서 강미애 후보가 최태호 후보에게 먼저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그동안 강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발표해 왔고, 지난 5월 5일 행사장에서 후보들끼리 만났을 때도 기다려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며"그러나 막상 단일화 협상에 상호 동의하고 난후 공정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강미애 후보 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온 적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양보를 하라고 하는 모습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는 의문이 든다"며 "막판 스퍼트로 단일화 성사와 관계없이 중도·보수 후보로서 당당하게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세종교육감선거는 지지층과 성향으로 볼때 중도·진보는 최교진·사진숙·최정수 후보 3명이, 중도·보수 후보로는 이길주· 최태호·강미애 후보 3명이 각각 나서게 됐다.

최교진 후보의 3선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록 당적없는 선거지만 세종시장·의원 선거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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