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충주역 급수탑 등록문화재 된다

2022.02.18 15:02:03

충청북도 첫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구 충주역 급수탑’을 동측에서 바라본 모습.

[충북일보] '구 충주역 급수탑(舊 忠州驛 給水塔)'이 충청북도 첫 등록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구 충주역 급수탑(舊 忠州驛 給水塔)'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18일 지정 예고 공고를 했다.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등록문화재 제도는 지난 2020년 '충청북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재의 등록 권한이 국가, 즉 문화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확대됐다.

1928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 충주역 급수탑'은 충북선에 남아있는 유일한 급수탑이자 본래 충주역의 상징적 흔적으로 충주 지역 근대기의 대표적 역사성, 상징성,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어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

전체 높이는 전체높이 14.7m, 직경은 4.06m다.

급수탑 도입 초기의 석조에서 석조+철근콘크리트조를 거쳐 1920년대 중반경부터 일반화된 철근콘크리트조 급수탑 형식으로, 상부 물탱크와 하부 기계실이 구조적·형태적으로 일체화되며 기능적이고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 형태로 처리된 출입구가 1개소 형성됐으며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 배관 흔적 일부가 남아있다.

현재 급수탑이 위치한 자리는 충주역이 이전한 이후 2016년 봉방소공원(충주시 봉방동 156-14)으로 조성, 주민들이 문화재에 쉽게 접근해 휴식과 충주역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구 충주역 급수탑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첫 번째 도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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