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핫플레이스 - 충주시 호암택지지구

미래비전의 계획도시
논·밭→고층아파트·상가로 탈바꿈, 1만4천여명 거주
지역 최고 '핫플레이스' 자리매김

2022.01.25 20:34:42

호암지 전경.

[충북일보] '계획도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성장하는 거주지의 개념을 넘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기획해 나간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계획도시의 목표에는 경제·정치·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그 도시만의 가치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전국의 지자체가 생존을 위한 발전의 키워드로 제시하는 다양한 전략들은 자연스럽게 '계획도시'의 모습에 스며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과 이를 실천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실제 많은 지자체가 새해마다 새로운 비전들을 제시하지만 현실에서 그 결과물을 목격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호암택지지구 개발되기 전 모습.

단시간에 충주시의 신생활거점으로 자리 잡은 호암택지가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다.

호암택지는 지난 2012년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를 시작해, 현재 33만3천여㎡ 규모, 입주 예정인 곳까지 총 7개 공동주택단지에 5천300세대, 1만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신도심 생활권이다.

이에 힘입어 주변 상가도 단기간 내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시민들은 물론 충주 바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역이 됐다.

시는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라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열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40개의 우량기업 유치, 1조2천876억 원 투자, 2천35명 고용이라는 경제적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본사, 스마트공장, 물류센터까지 충주 제1일반산업단지로 찾아올 현대엘리베이터도 이미 충주에서 운영을 시작한 상태다.

충주시 우륵당과 호암지 일대 풍경.

다양한 신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시점에서 충주시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다름 아닌 정주여건의 확보다.

'근무시간에만 머물렀다가 돌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일상의 행복을 꾸려나가는 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그리고 호암택지가 이러한 충주시의 의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호암택지를 통해 충주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바로 '삶의 가치가 담긴 일상'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는 충주시의 미래비전인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와도 일맥상통한다.
호암택지에서 펼쳐질 미래비전의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장소는 바로 호암지다.

호암지는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가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암지 일대의 13만㎡에 달하는 땅을 구입하고, 시민의 숲 역할을 할 수목원을 기획하고 있다.

수목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확충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여기에 중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담아낼 시립미술관을 건립해 복합 힐링명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천별빛산책 전경.

호암택지를 끼고 흐르는 충주천변도 일상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심생태 둘레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또 지난해 건강 충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전시행사 '별빛 산책'처럼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시민 친화형 문화콘텐츠의 공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주시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호암택지 인근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30억 원 등 총 60억 원을 확보해 호암택지 주변에 6㏊ 규모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8월 사업을 착공해 2023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되는 숲에는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우수한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을 심는다.

산림 분야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세먼지 차단 숲은 각종 미세먼지 발생원이 되고 있는 생활권 도로 주변에 미세먼지 흡착·흡수 효과가 큰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호암지를 중심으로 한 호암택지 등 일원은 충주 인구의 26%인 5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주택 밀집지로 숲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유입 차단 효과가 큰 지역이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되면 호암택지 등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200억 원 규모의 도시바람길숲은 계명산, 남산 일대에 2025년까지 조성된다.

충주천을 통해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삶의 질을 높이는 또 하나의 명품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길형 시장은 "이종배 국회의원의 중앙부처 협조와 충북도 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심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호암택지를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시티로 조성했다.

시는 호암택지 내 CCTV 등 정보통신 시설을 LH공사로부터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다.

LH공사 충주·제천사업단은 사업비 7억8천만 원을 들여 호암택지에 방범용 CCTV 74대와 비상벨 23대를 설치했다.

또 버스정류장 및 공원 22곳에는 무선인터넷 공유시설을 구축했다.

시는 CCTV 등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충주시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된 주도로에는 차량 번호 판독용 CCTV 7대도 운영한다.

충주시통합관제센터는 CCTV 1천584대를 24시간 가동하며 주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호암택지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비전의 핵심 지구이자 지역 상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호암 택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인생의 첫 집으로 호암택지에 오게 됐는데 기대보다도 훨씬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나까지도 기운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 도시'가 보여줄 충주의 미래를 호암택지에서도 목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물론 충주를 찾아올 새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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