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초정행궁 야외 과학체험시설 완공

세종대왕·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8종 실물모형 배치

2021.10.21 16:59:23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내 야외공간에 조성한 과학체험시설.

[충북일보]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 초정행궁 내 야외 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8종의 실물모형을 배치한 야외 과학체험시설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초정행궁은 1444년 세종대왕이 121일간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부분 개장했다.

현재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은 행궁의 야외, 주요 건물 실내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천문, 과학, 훈민정음,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교육·전시 콘텐츠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활용한 교육 투어와 궁중음식, 국악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형 관광지를 목표로 한다.

이번에 조성된 야외 과학체험시설은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시대의 위대한 과학사의 업적을 실물로 보고 만지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자주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궁 내 세종연못 일원에는 세종대왕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문과학기기 8종을 실물크기로 복원해 설치했다.

설치된 천문과학기기는 △세계 최초의 강수량 측정기구인 '측우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천평일구' △풍향을 관측하는 '풍기대'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 △중국 중심이 아닌 조선의 실정에 맞는 천문관측을 위해 제작된 '혼천의'와 '소간의' △낮에는 태양,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해 낮과 밤의 시간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일성정시의' 등이다.

'일성정시의'는 올해 6월 서울 인사동에서 최초로 실제 부품이 발굴돼 그 모양을 복원·제작한 첫 사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초정행궁 야외뿐 아니라 주요 건물에도 과학, 훈민정음 등을 주제로 영상,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 기법을 활용해 교육·전시 콘텐츠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체험형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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