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는 신분증이 없는 미등록 외국인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하도록 신분확인 절차가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언어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오는 25~26일 오후 1~3시 서원구 예방접종센터(청주체육관)에 통역사를 배치한다.
당초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여권·외국인등록증, 고용사업장 확인서 등을 통해 신분 확인을 거쳐야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접종이 가능했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불법체류 외국인의 접종 독려를 위해 신분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여권 등 신분증이 없는 미등록 외국인도 2차 접종 안내와 이상반응 관리 등 위한 휴대전화번호(본인 또는 지인), 이메일, 주거지 주소 등 연락이 가능한 정보가 있으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사항을 외국인 고용사업체, 국적별 외국인 공동체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예방접종센터에 통역근무자를 배치해 접종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권 분실 등으로 접종을 원해도 받지 못하던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접종을 위해 서원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이틀간 통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