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평읍 보강천 미루나무숲에 심어진 높이 30여 m의 고목 이태리포플러에 어린순이 돋아나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1970년대에 심어진 이태리포플러에 어린순이 돋아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증평읍 보강천 미루나무숲에는 높이 30m가 넘는 한 이태리포플러에 어린순이 돋아났다.
땅에서 1.6m 높이에 돋아난 이 곁순은 1m가량 위로 향했다.
미루나무숲 5만㎡ 면적에는 예비군교장으로 사용했던 40여 년 전 1970년대 정부의 산림녹화사업 권장으로 속성수인 이태리포플러 100여 그루가 심어졌다.
이 가운데 불혹의 나이인 한 고목이 새 생명을 잉태해 미루나무숲을 찾는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어린순이 모양이 괜찮으면 보존하되 보기에 좋지 않으면 잘라서 삽목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미루나무숲 이태리포플러는 이탈리아 원산으로 양버들과 미루나무의 잡종이다. 활엽 교목으로 높이 30m가량 자란다.
증평군은 1990년대 중반까지 예비군교장으로 사용했던 이곳을 주민 최고의 휴식처로 가꿨다. 미루나무숲은 계절별로 연간 수십만 포기의 각양각색 꽃을 심어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