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

인간미 바탕으로 한 창의·혁신 기업활동
코로나 팬데믹에도 국내외 매출 '쑥'
27일 기술혁신대전서 대통령 표창
태양광 발전판·국방장비 연구 몰두
'DS글로벌' 통한 피부 보호 패치 개발도
"손해도 보고 좋은 일도 하는 게 기업인"

2021.10.20 18:26:16

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는 인간미를 바탕으로 한 창의·혁신 기업활동을 하며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첫 번째는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장현봉(60) ㈜동신폴리켐 대표의 인생 철학이다.

장 대표의 창의성은 곧 창의력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이뤄놓은 결과물보다 한 발 더 앞선, '플러스 알파'된 결과물을 내 놓는 기업이 됐다.

장 대표는 "남이 해 놓은 것을 따라하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접목시켜 더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을 출시하는 데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 탓을하고 불평을 해서는 안된다. 긍정적인 기업가 정신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동신폴리켐이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탁월성은 이미 검증됐다.

국내 5곳 안팎 업체가 치열한 '국내 시장 자리싸움'을 벌이는 현재 동신폴리켐은 30%의 파이를 차지한다. 금명간엔 국내 대기업 본사에 칸막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는 ‘일과 업무’로서의 기업 활동만이 아닌 ‘인간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장 대표는 "서울의 LG본사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칸막이를 시공한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칸막이는 폐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신폴리켐이 국내 유일 독점개발한 복층 시트 '아키라이트'가 건설현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장 대표는 "예년에 비하면 100% 성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수출도 크게 성장했다. 미국으로의 50만 달러 수출에 힘입어 올해 연말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여기에다 최근 멕시코 첫 수출도 성공했다.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 '2021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선 기술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앞서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는 '일과 업무'로서의 기업 활동만이 아닌 '인간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장 대표의 '창의·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가 열정을 쏟는 분야는 '태양광 발전판 상용화'와 '국방 장비 연구'다.

동신폴리켐은 음성군의 공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판을 얹은 온실을 만들어 실증 중이다. 충북대학교와 청원군 낭성 지역에도 각각 태양광 발전판을 통한 냉난방이 가능한 온실을 시공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특히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연구 업체로 선정돼 그래핀(Graphene·탄소원자로 이루어진 얇은 막)과 폴리카보네이트를 혼합한물질을 테스트 중이다. 향후 이 물질은 장갑차의 투명유리 등을 대신하는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종합도소매 유통업체로 론칭한 'DS글로벌'의 미래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유통에 그치지 않고 당사의 상표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장 대표는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얼굴이 타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고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패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생소한 제품일 것이다. DS글로벌은 이 제품을 연구·개발해 독자 브랜드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팩·콜라겐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일과 업무'로서의 기업활동만이 아닌 '인간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무리 내 스스로가 잘 한다고 해도 문제는 생길 수 있다. 인간미 없이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가 없다"며 "인간미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라야 '관계'가 형성돼 어려운 것은 물어보고 자문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 보는 일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 게 '기업 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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