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선 출마"

18일 오전 10시 예비후보 공식 등록
가계부채 1천900조…국민자살 속출
18세 이상 배당금 월 150만 원 지급

2021.10.18 13:26:11

18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민혁명당 명예대표가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허경영캠프
[충북일보] 국민혁명당 허경영 명예 대표가 18일 오전 10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허 대표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국제통화기금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 GDP 순위가 세계에서 10위"라며 "지구상에서 10번째로 잘 사는 나라라는 말이지만, 우리 국민은 지금 빚더미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가계부채가 한 해 GDP와 맞먹는 1천9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빚에 쫓기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국민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최근 대장동 사건이라는 것이 불거졌다"고 전제한 뒤 "한 국회의원의 자제분은 6년 간 근무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취업 문턱을 수없이 두드리고, 쪽방에서 잠을 자고 삼각 김밥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몇 년이고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달리거나 단돈 200만~300만 원을 벌기 위해 별 보기 운동을 하는 우리 젊은이들은 지금 이 사건을 보면서 절망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누구의 책임 여하를 떠나 사회의 룰을 정직하게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바보 아닌 바보가 되고,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고 한 내 말이 에누리 없는 진실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사건"이라며 "국가의 부(富)가 어떤 식으로 한쪽으로 몰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속속들이 얼마나 썩었는지 명명백백 보여주는 사건"이라고도 했다.

허 대표는 "국가혁명당의 33가지 정책으로 세상을 바꿔 국민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외쳐 왔다"며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통령이 돼도 급여를 일체 받지 않고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판공비조차 제 돈으로 쓸 것"이라며 "지도층을 중심으로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대장동 사건 같은 것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안심하고 뇌물수수가 가능하게 되어 있는 쌍벌죄를 폐지해 부정부패의 근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저는 당선되는 즉시 국가혁명당의 정책에 의거해 헌법 제 76조에 따라 대통령 긴급 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코로나 긴급 생계 지원금 1억 원씩을 18세 이상 국민에게 줘 모든 국민들이 빚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양적 완화를 통해 국민의 가계부채를 국가채무로 바꾸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국채는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고 국가채무가 좀 늘어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과도한 인플레이션도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월 18세 이상 국민에게 국민배당금 150만 원씩을 지급해 국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모든 국민이 중산층 이상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초를 만들 것"이라며 "현재 국가예산은 70% 정도 절약해도 국가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전에 국가 한 해 예산이 200조 원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절약한 예산을 국민배당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재원조달 방식까지 내놓았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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