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가평초등학교 재학생의 조모인 강향란 할머니와 학생들이 육쪽 마늘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 가평초등학교가 지난 15일 재학생의 조모인 강향란(65) 할머니를 모시고 세대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행복동행 세대공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지역의 어르신 세대를 모시고 그 시절 마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음으로써 세대 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이 됐다.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강 할머니는 "어린 손자, 손녀들과 함께 우리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를 산책하다 보니 서로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특히 우리 동네의 야생화나 자생식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6학년 김하은 학생회장은 "어르신께 옛날이야기도 전해 듣고 우리 마을 마늘 공장에서 생산되는 육쪽마늘까지 기념품으로 선물 받아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며 "우리 마을이 너무 좋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자치회는 친구 얼굴 꾸미기, 사과나무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기 등 세대 간, 친구 간의 유대 강화로 친구, 선후배 간의 관계 형성과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해 이목을 끌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