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이번 주말 충북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퍼질 경우 방역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기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17일 충북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가장 빠르게 내려지는 첫 한파특보다.
한파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며 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특보는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영하 12도(특보는 영하 15도) 이하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12~15도) 대비 10~15도가량 급격히 내려간다.
이날 추위로 인해 충북 전 지역에서 첫 서리가 관측된다.
오는 16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시속 35~55㎞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2~6도가량 더 낮아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욱 강할 수 있다.
추위는 월요일인 18일까지 이어지겠고, 20일에는 북서쪽으로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추위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코로나19로 오인될 수 있고, 면역력 저하로 감염병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