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KBS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저조"

2021년 JTBC 22.9%, TV조선 11.0%, KBS1 9.1% 순

2021.10.12 16:30:23

[충북일보] 수신료 인상 및 재난전문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KBS가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과 관련해서는 공적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S1과 KBS2의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각각 9.1%, 7.3%로 종편채널 사업자인 JTBC(22.9%), TV조선(11.0%)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시청시간대는 다수의 국민들이 방송을 시청하는 시간대(평일 오후 7시~밤 11시, 토·일·공휴일 오후 6시~밤 11시)로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전체 공익광고 방송시간 대비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방송시간의 비중을 의미한다.

앞서 KBS는 지난 4일 '공익광고 편성횟수 관련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KBS2는 지난 2020년도에 전체 방송시간의 1.1%를 공익광고로 편성해 의무편성비율(0.2%)의 5배 이상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의무편성 기준의 5배 이상 공익광고를 편성했다고 자화자찬하던 KBS의 올해 상반기 공익광고 편성비율을 보면 주요 9개 방송사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BS1은 0.92%로 지난해 대비 0.45% 감소했고, KBS2는 0.61%로 지난해 대비 0.48% 줄었다. 반면, 종편채널의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채널A, TV조선, JTBC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MBN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 의원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실천의식을 고취시켜야 할 중대한 시기에 KBS를 비롯한 주요방송사업자들이 공익광고 의무편성 비율을 지키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더 많은 국민들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주시청시간대 편성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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